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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 댐을 끼고 도는 드라이브 길... 그곳에는


알만한 사람만 아는 가창댐 드라이브 코스, 대구에서 한반짝만 벗어나도 이렇게 좋은데... 이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헐티재가 나오고 헐티재를 넘어서면 용천사가 자리잡고 있다.
대구 근교 사람들은 이곳에서 비슬산 산행을 많이 한다.

이렇게 좋은 환경속에 감성을 일깨워줄 갤러리들이 자리잡고 있다.
동제미술관, 대구미술광장, 갤러리全이 바로 그곳이다.

△가창 댐 드라이브 코스

 

차를 타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속도를 늦추고 여유롭게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가창댐을 끼고 자리잡은 갤러리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지만 갤러리 탐방 코스로도 딱이다.


동제미술관

가창댐을 끼고 달리다 보면 가창댐이 끝나는 부분에 동제미술관이라는 팻말이 나타난다.
길을 따라 들어서자 마자 넓은 정원에 하얀 건물들이 상당히 멋지다.

△동제미술관 전경

무더운 여름날에 정원에 놓여진 여러 작품들의 더위를 식히듯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핑핑핑 돌고 있었다.

정원에 놓여진 작품들을 감상하고 카페같이 생긴 건물에 들어서니 갤러리라기 보다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었다.
1층에는 차를 즐길수 있는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고 그 벽면에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가창의 사계라는 주제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창의 또 다른 면들을 느낄수 있다.
2층에는 올라가 보지는 못했는데 차를 마실수 있는 다락방이 있다고 한다.
입구에 보니 신문기사에 난 미술관 소식에 손님들과 함께 한 음악회도 열리고 가족,친구,연인들이 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아와서 작품들도 감상하고 차한잔 하면서 쉬어갈수 있는 좋은 갤러리인거 같다.



갤러리 全

△갤러리전 올라가는길 △갤러리전 전경
갤러리 전은 헐티재를 넘어 용천사를 지나 조금 더 가다보면 갤러리전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는데 길 왼쪽에는 조그마한 공원가 애들이 물놀이 할수 있는 작은 계곡도 있다. 이날도 휴일이라서 그런지 더위를 피해 많은 분들이 시원한 그늘밑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공원을 지나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니 숲속에 별장처럼 아담한 사이즈의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다.

얼마전 대구 문화신문 안에 소개된것을 보고 와~ 대구에 이런 좋은곳이 있었나 하면서 조만간 가봐야겠다 하면서 마음은 그때당시 벌써 이곳에 와있는듯 했다.
사실 집을 나서면서 산속에 자리 잡은 갤러리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 사진도 찍을겸 무슨 전시회가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들렀다.
그런데 뜻밖에 너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수 있었다.

△쇼나조각과 웨야 페인팅

"아프리카 웨야 페인팅 & 쇼나조각" 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아프리카의 미술은 처음 접해보는데 정말 신선하면서도 좋은 경험이었다.
갤러리에 계신 큐레이터 분이신지 처음접해보는 생소한 아프리카 미술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셔서인지 작품 하나하나들이 너무 맘에 들었다.
쇼나 조각은 아프리카에서 나는 원석을 문명의 혜택인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으로만 깎고 다듬고 해서 그들의 일상 생활들을 조각했는데 그 세밀하고 정밀함에 감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쇼나 조각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 웨야 페인팅 역시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수 있고 그 독특한 색감과 표현이 매력적이다.
역시나 아프리카 현지에서 사용하는 천과 천연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까만 천위에 그려진 화려한 색감들이지만 전혀 튀지않고 색감들이 조화를 이루어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었다.그들의 일상생활을 그림으로 그려놓았지만 그들의 생활 역시 문명의 혜택만 누리고 있지 않을 뿐이지 가족,친구,연인 등  우리네 삶과 꼭 닮아 있다는걸 그림을 통해 느낄수 있었다.

평소에 보던 그런 작품들과는 또다른 색다른 맛을 느꼈다고나 할까,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더군다나 산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이런 좋은 작품들도 만날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지 않은가... 대구에서 가까운 이곳에 꼭 한번 들려보길 추천합니다.
가족또는 친구, 연인끼리 함께 하면 더욱 행복할것이다.

△웨야 페인팅 △쇼나 조각

 


"아프리카 웨야 페인팅 & 쇼나조각" 전은 2006년 8월 27일 까지 열립니다.
자세한 소식은 갤러리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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