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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던날 팔공산 동봉


△팔공산 동봉에서 하늘이 열리는 순간




△암벽등반에 열심이신 분들

2006년 12월 17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던날.
물론 대구는 예외지만^^
그래도 팔공산에서는 눈을 밟아볼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옷가지와 장갑 등 중무장을 하고 올랐다.

수태골에서 출발하여 1시간 40분쯤 걸려 정상 동봉에 이르렀다. 정상에 올라서자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내려오는 빛이 장관이었다.
이런 장면도 쉽게 볼수 있는게 아닌데, 땀흘린 자만이 누릴수 있다고나 할까^^

멋진 풍경도 사진에 담고 가지고간 귤로 허기도 채우고, 이제 내려갈일만 남았다.
올라올때도 몇군데 미끄러워서 내려 갈때가 걱정이었는데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는데, 10분쯤 내려갔나 눈이 막 퍼붔기 시작했다... 산에서 첫눈을 맞이한것이다.
정말 앞이 안보일정도로 내리기 시작하는데 걱정보다는 눈앞에 펼쳐진 세상이 꼭 동화속 세상같이 온산이 하얗게 물들고 있었다. 언제 또 이런 멋진 장면을 볼수 있을까 ^^
그 장면을 보여주고 싶지만 내려갈 길이 막막해서 담아오지는 못했다.
가을이 등산의 계절이긴 하지만 이렇게 눈내린 겨울 산행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것 같다.
다음엔 설경이 아름답다는 소백산이나 태백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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