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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여름,가을(붉은색계열)

2008.07.06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 | 마디풀과 | Persicaria senticosa 7~8월

길가나 빈터의 습한 곳에서 덩굴져 자라며 7~8월에 꽃피는 한해살이풀.
줄기에 아래를 향해 달린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많이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는다.



옛날 어느 산골에 한 시어미가 여름에 밭일을 나가서 땡볕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김을 매는데,
아 이눔의 며늘이는 때가 다되도록 중참을 갖고오기는커녕 코빼기도 안뵈는기라.
햐여 더운데 열도받고 하여 잠시 그늘에서 쉬고 있자니 갑자기 뒤가 마려워서 
밭두렁근처로 가서 일을 보았것다.. 그리고 일을 마무리지으려고 손을뻗어 옆에있던
애호박 이파리를 한웅큼 쥐고선 뒤를 훔쳤는데 순간 아얏! 앗따거... 눈앞이 노래지는게 아닌가?
얼릉 손을 펴보이 그안에 호박잎말고도 이파리에 잔가시들이 송송난 이상한 풀잎이 눈에 띄더래..
그때 시어미曰, "이눔의 이파리 며늘년 똥눌때나 걸려들지 해필 내가 일볼때 손에 잡힌다냐?".....   
해서 이후 이풀꽃의 이름이 며느리밑씻개가 되었다는 전설이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상리지역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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